반응형 책 Check/문학5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아테나와 성모 마리아 비교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의 변신 이야기(Metamorphoses)에는 제목 그대로 수많은 변신(變身)이 등장한다. 신, 인간, 동식물 사이의 수많은 신체의 변화와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신화들에는 표면적으로 신체가 변한다는 가변성만을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내밀한 서사에서 역설적으로 가변적인 겉모양의 변화와 달리 불변하는 것들을 다룬다. 이를 테면, 제우스의 신성은 인간의 몸을 입어도 불변이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격인 티스베와 피라무스의 이야기에서도 둘은 죽지만(변화) 그들의 사랑은 불변한다. 오베디우스가 모은 변신 이야기들에는 핵심 가치는 불변한다. 신적인 능력, 완전한 사랑은 쉬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관념이 그 당시의 문화권 안에서 통용되었던 .. 2021. 2. 6.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두번째 리뷰 1. 들어가는 말 알베르 카뮈가 이방인을 통해서 주장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레비나스 세미나 첫 수업의 책을 이방인으로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수가 바둑돌로 아무런 의미도 없던 바둑판 위에 전선을 세우고, 대마가 잡힌 곳에서 뜻밖의 활로를 여는 그 경로를 아직 하수인 나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가진 시야의 한계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나서 카뮈와 레비나스의 접점이 보였다. 알베르 카뮈가 이방인을 통해서 나타내려고 했던 것 중의 하나는 부조리한 세계였다. 카뮈가 말하고 있는 세계는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저 곳으로써의 세계가 아니라, 현재, 이 곳의 세계다. 뮈르소가 이방인으로서 알제리의 알제에 거주하고 파리로 갈 수 있는 것을 거부하고 철저히 이방인으로 남는 것은 미래에 있을 어떠한 것을 기대하는 .. 2021. 1. 26.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2번째 리뷰 소마의 어원적인 분석 소마는 멋진 신세계에서 복용하기만 하면, 불안, 초조, 분노, 슬픔 등의 안정을 깨는 감정들에서 벗어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일종의 마약이다. 알파는 신세계의 체제 유지를 위해서 소마를 이용하여 알파 계급은 자신들이 먹고 싶을 때 자유롭게 복용하는 반면, 델타와 엡실론 계급의 시민들에게는 급료로 소마를 지급한다. 생각하는 힘을 없애고, 자신들의 시스템 안에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을 그들의 일한 삯으로 지불하는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는 이러한 소마의 모티브를 어디에서 가져온 것일까?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다’는 성경구절과 같이 이 책의 멋진 신세계(원제목: Brave New World) 또한 셰익스피어의 소설 ‘템페스트’에서 가져온 제목이다. 올더스 헉슬리가 소설의 초입.. 2021. 1. 18.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영화 매트릭스 1편에서 작중 등장인물인 모피어스는 평생 동안 ‘구원자’를 찾아다니다가 결국, 매트릭스에서 프로그래머로 살고 있는 네오를 만난다. 이후 매트릭스의 요원들로부터 네오를 구출한 이후 반란군의 아지트에서 네오에게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주면서 현실세계로 넘어올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을 다 잊고 다시 매트릭스의 삶으로 돌아갈지 선택하게 한다. 모피어스는 매트릭스 1편에서 네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이게 끝나면 돌이킬 수 없어. 파란 약을 먹으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 자는 잠에서 깨어 일상으로 되돌아가 믿고 싶은 걸 믿으며 살면 돼. 빨간 약을 먹으면, 이상한 나라에 남는다. 나는 토끼굴이 과연 어디까지 깊은지 보여줄 걸세. 명심하게. 난 자네에게 진실만을 권한다는 걸.”.. 2021. 1. 18. 이전 1 2 다음 반응형